COMEET MAGAZINE매월 크리에이터를 만날 수 있는 곳
 
가장 독보적인, 퓨어디
어릴 때부터 대단해지길 꿈꿔 온 그녀는
진짜로 특수분장계의 어마~어마한 존재가 되고야 말았다!
몹시 독보적인 그녀, 퓨어디 들여다보기
#이 구역에서 가장 매운 맛, 퓨어디 Q. 드디어 만난, 커밋스토어 월간크리에이터 10월의 주인공, 퓨어 퓨어 퓨어디! 반가워 :D 우와아아아앙 10월의 주인공이 나라니!!! 안녕, 나는 퓨어 퓨어 퓨어디야!
Q. 유튜브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? 내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아. 그리고 ‘분장’과 ‘뷰티’ 둘 다 너무 사랑해서, 둘 다 할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선택했어ㅎㅎ 유튜브를 하고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당연히 많은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거!
Q. 크리에이터 ‘퓨어디’와 특수분장사 ‘퓨어디’, 뭐가 달라? ‘크리에이터 퓨어디’는 조금은 친근하고 다가가기 쉬운 이웃 언니 같은 느낌이라면, ‘특수분장사 퓨어디’는 보다 더 전문성 있는 예술가의 면을 보여주고 있는 거 같아! 하지만 결국엔 무엇이 되었든 둘 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직업이라는 점!
Q. 사실 유튜브 콘텐츠에서 보여지는 비주얼들이 몹시 매운 맛이기도 하고, 대중적인 분야는 아니라 더 독보적인 느낌인데, 특수분장을 하게 된 계기가 있어? 나는 어릴 때부터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고 미술을 좋아했었어. 그리고 늘 특별함을 추구했지. 특별하고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내 모습을 생각하니까 너무 멋있더라고! 뉴욕에서 살던 고등학생 시절에, 우연히 다른 메이크업 팀을 도와주러 갔다가 특수분장이라는 걸 처음 접하고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! 집중도와 디테일이 중요한 직업이라 배울 때 힘든 점들도 많았지만, 지금은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는 일이 됐어.
Q. 진짜 어렵고 힘들어 보이는데, 특수분장을 하면서 가장 고충은 뭐야?? 사실 피부에 바르고 지울 때는 진짜 피부 가죽을 벗겨 내는 기분이라 할 때마다 적응이 안 돼. 좋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음에 감사히 생각하면서 하는데, 사실 그래도 분장 한 번 하고 나면 전용 세정제로 지워도ㅠㅠㅠ 피부가 너무 따갑고 아파ㅠㅠ
Q. 말만 들어도 정말 힘들 것 같긴 하다ㅠ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퓨어디는 본인의 일을 정말 좋아하는 게 콘텐츠에서도 느껴져. 그렇다면 혹시 좋아하는 일과 직업 사이의 괴리, 느낀적 없어? 단 한 번도 없어. 나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야. 그리고 나는 원래 싫어하거나 맘에 안 드는 일을 억지로 하는 스타일도 못 돼ㅋㅋㅋ 내 마인드가 “한 번 사는 인생,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즐거운 거 하고 살자!!!” 이거라서!
Q. 크~ 정답이다! 하지만 내가 좋다는데도 태클을 거는 못된 사람들도 있잖아? 그럴 때 퓨어디 만의 악플러 대처법! 처음엔 ‘무시가 답이다’ 생각했지만, 이제는 무시하는 게 아니라 부딪혀서 잘못됨을 알려주는 편 이야. 어디 가서 그러지 못하도록! 근데 그래도 대화가 안 통할 때는 차단이 최고지ㅎㅎㅎㅎㅎㅎ ㅎ 그래도 팬분들이 써준 편지를 읽을 때,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내 작품을 즐겁게 봐줄 때만큼은 크리에이터 하길 진짜 잘했다고 생각해.
#퓨어디의 ‘퓨어’한(?) 일상 Q. 나를 음식으로 표현한다면? 그리고 그 이유는? 마라탕. 맛의 맵기를 조절할 수 있고, 원하는 걸 넣어서 먹을 수 있고, 특별한 마라의 향이 오랫 동안 기억에 남아서! (하지만 호불호도 있는 음식이라...)
Q. 마라탕이라니! 이번 인터뷰 카테고리는 ‘퓨어’ 인데 시작부터 아주 강렬한데? 그렇다면 마라 탕 퓨어디가 평소에 좋아하는 건 뭐야? 취미라든지 요즘 빠져있는 것? 나 요즘 바이크 배워ㅋㅋㅋㅋ 취미도 특이하지? 나 원래 취미가 없었거든. 근데 요즘 바이크를 배워보니까, 위험하지만 나한테 너무 잘 맞는 거 같아. 전혀 안 해보던 분야 라 굉장히 재밌어.
Q. 오, 바이크라니 이것도 뭔가 강렬한 느낌인데! 카테고리 타이틀을 ‘계속 매운 맛’으로 바꿔야 할 것 같아ㅋㅋ 그렇다면 퓨어디의 바이크 일상은 어때? 요즘 완전 빠져있어서 맨날 영상 찾아보고, 또 면허학원도 등록하고, 바이크 용품 쇼핑도 하고. 바빠ㅎㅎㅎ 올해가 가기 전에 운전을 잘하고 싶어! 바이크도, 차도!
Q. 바이크가 빠진 퓨어디의 하루 일과는 어때? 그리고 일없을 땐 뭘 하는지도 궁금해. 아침에 일어나면 핸드폰을 확인하고 커피 한 잔을 마셔. 그리고 규칙적인 스케줄은 아닌데 결국 일로 시작해서 일로 끝. 일이 없는 날엔 일을 또 만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이 없는데도 일을 만들어 서 또 일을 하려고 해.
Q. 우와 정말 퓨어디의 열정! 존경해! 좀 쉬어갈 타이밍도 필요할 것 같은데, 그럼 일 말고 최근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고 느낀 순간이 있다면 언제야? 좋은 집에서 좋은 향, 좋은 음악과 맛있는 음식을 걱정 없이 만끽했을 때.
Q. 일 얘기 뺀 오늘의 TMI 한 가지 알려줘! 큰일이야, 내일부터 다시 다이어트 시작인데 하필 오늘 동네에 엄청 맛있는 디저트 발견함...

#퓨어디의 독보적 오브제, ‘노력’ Q. ‘한국 최연소 영화 특수분장 감독’이라는 타이틀은 진짜 너무*1000 멋있는 것 같아! 어떻게 이런 타이틀까지 갖게 됐어? 어릴 때부터 일을 할 수밖에 없던 가난한 환경이 삶의 큰 자극점을 줬고, 그때 그 원동력으로 늘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 것 같아.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다 보니까 그런 멋진 타이틀까지 얻게 되 어 영광으로 생각해. 힘들지만 힘든 만큼 성취감도 큰 것 같은데, 사실 뭐든 쉽게 이루면 재미없잖아?
Q. 그럼 우리가 이런 특수분장은 영화 이외에 또 어떤 분야에서 만나 볼 수 있을까? 소이증 환자분들이라든지, 다리, 손가락 등 신체가 절단된 분들께 진짜 같은 모형을 만들어 드리기도 하고, 요즘엔 패션쇼라든지 잡지, 화보, 광고, 드라마, 애니메트로닉스 등 많은 분야에 넓게 뻗어나가고 있어.
Q.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서 특수분장이 필요하구나! 그럼 특수분장을 하면서 가장 듣고 싶은 한 마디, 그리고 꼭 하고 싶은 한 가지. ‘실제같다’ 라는 말이 특수 분장사에겐 최고의 말이 아닐까? 그리고 전시회를 꼭 열어보고 싶어. 그래서 내 작품들을 실제로 보여주는 날이 오면 좋겠어!
Q. 그 전시회가 열리는 날, 나도 꼭 보러 갈게! 그나저나 얘기를 나누다 보니, 퓨어디는 자극적인 비주얼로만 만들어진 게 아닌, 완벽하게 노력만으로 성공한 자존감 높은 멋진 언니였네?! 그렇다면 커밋스토어 고객들의 자존감을 살려주는 달달한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? 인생 뭐 있냐. 남 눈치 보지 말고, 걍 하고 싶은 거 하고, 먹고 싶은 거 먹고, 가고 싶으면 가고, 입고 싶으면 입고!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자! 대신 남한테 피해 안 주는 선에서!!!
Q. 크리에이터로서 구독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싶어? 어떠한 환경에서든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, 의지와 희망을 주는 유튜버!
Q. 내 앞에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, 해시태그 3가지! #조물주 #아티스트 #특수분장사 저 세 가지 중에 #조물주 는, ‘이 세상의 만물을 만든 창조주’라는 뜻으로 팬분들이 지어주신 별명이야ㅎㅎ 내 손에서 뭔가 새로운 생명체가 태어난다는 의미에서 지어주신 것 같아.
Q. 구독자,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, 해주고 싶은 이야기
사랑하는 퓨뽕러들아! 늘 너희의 힘과 사랑을 받음에 너무나 감사해.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안 본 지 꽤 오래됐지만, 코로나 끝나는 날에 만나면 꼭 껴안자. 늘 나와 함께해줘서 든든하고, 진심으로 보고 싶고, 많이 사랑해.